2018.09.21 (금)

  • 흐림동두천 18.2℃
  • 흐림강릉 17.8℃
  • 서울 19.1℃
  • 흐림대전 20.7℃
  • 구름많음대구 19.9℃
  • 구름많음울산 19.6℃
  • 흐림광주 20.7℃
  • 흐림부산 20.6℃
  • 흐림고창 21.5℃
  • 흐림제주 24.2℃
  • 흐림강화 18.0℃
  • 흐림보은 18.9℃
  • 흐림금산 18.7℃
  • 흐림강진군 20.7℃
  • 맑음경주시 19.3℃
  • 맑음거제 20.3℃
기상청 제공

전시‧출판

2016. 부산 비엔날레, 관람객과 소통하며~

관객 참여형 작품을 비롯한 채널 B, 교육 등 시민들과 활발한 소통 시도

 (서울=CIBS) 이윤영기자 = 지난 9월 3일에 개막한 2016. 부산 비엔날레가 개막 18일 만에 약 3만 9천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현재 진행중이다.


 Project 1 출품 작품 <RPM 1200>, 지진으로 인한 변형으로 작품 의도 구현



 지난 9월 12일 경주 지역에서 발생, 부산에서도 감지되었던 지진으로 인해 2016. 부산 비엔날레 Project 1 ‘an/other avant-garde china-japan-korea’의 출품작가 에노키츄(ENOKI Chu, 일본)의 작품 <RPM 1200>의 60% 정도가 변형됐다.


 해당 작품은 무게 8톤에 달하는 설치 작품이며, 작가는 1995년 1월 고베시와 한산 지역을 강타한 한신•아와지 대지진을 직접 겪은 피해자이기도 하다. 작가는 지진을 겪은 후, 완벽해 보이는 인간의 기술력의 허망함과 불안함을 깨닫고 인간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스테인레스 부품으로 마치 미래도시처럼 견고해 보이지만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작품을 제작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작품의 변형으로 현대 사회의 불안함을 표현한 작가의 의도가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Project 1의 일본 큐레이터인 사와라기 노이는 이번 변형을 보수하지 않고 그대로 두기로 결정하면서 피해를 입은 경주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직접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작품들 



 이번 부산비엔날레에는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작품이 많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Project 2에 출품된 한국의 대표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한국) 작가의 <혼혈하는 지구(Hybridizing Earth)>는 구글의 신기술 틸트 브러쉬(Tilt Brush)와 세계 최초로 협업한 작품이다. 


 관람객은 틸트 브러쉬를 사용하여 가상의 3D 공간에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이외에도 이벨리쎄 과르디아 페라구티(이탈리아) 작가의 <Selvage>는 관람객이 전시장에 비치된 채찍을 흰 벽에 채찍질하는 행위를 하며 흔적을 남기는 작품이다. 


 또한, 진양핑(중국)의 작품은 관람객이 풍선을 장난감 기관총으로 쏠 수 있도록 전시 중이며, 오를랑(프랑스)의 작품은 ‘오그먼트(Augument)’라는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작가의 아바타가 출연하는 베이징오페라의 곡예를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팍승천(홍콩)의 작품 <A Travel without Visual Experience (#3)>은 플래시를 활용하여 암실 속 사진들을 비추며 관람하게 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자동차를 매개로 한 퍼포먼스를 진행해온 홍원석(한국)의 ‘대리운전 프로젝트’는 카셰어링 업체 ‘쏘카’와의 협업을 통해 비엔날레 기간 중에 계속 진행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부산비엔날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우 태인호의 목소리와 함께하는 2016. 부산 비엔날레 오디오 가이드



 2016. 부산 비엔날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재미는 바로 작품 해설이다. 드라마 굿와이프, 태양의 후예, 미생 등에 출연하였던 부산 출신의 배우 태인호가 국문 오디오 가이드에 참여하여 2016. 부산 비엔날레의 316점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배우 태인호는 지난 8월 29일에 작품 해설 녹음을 마쳤으며, 그의 목소리는 작품 앞에 부착되어있는 QR코드와 연동되어 관람객들과 만날 수 있다. 


 매주 토요일과 공휴일마다 F1963에서 펼쳐지는 프로그램 Project 3, ‘채널 B’ 


 2016. 부산 비엔날레는 전시와 함께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이고 활발하게 소통하기 위해 ‘채널 B’라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채널 B는 전시감독 및 참여작가 토크를 비롯하여 지역문화예술인들의 공연 등 다양한 장르가 융합되어있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과 공휴일을 중심으로 F1963 중정에서 무료로 개최한다. 


 특히, 오는 9월 30일 금요일 저녁 7시30분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컨템포러리 재즈아티스트 대니 정의 공연이 F1963 중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해당 공연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9월 23일부터 부산비엔날레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한 사람에 한해 무료로 개방된다. 그 밖의 ‘채널 B’의 자세한 공연일정은 부산비엔날레의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 밖의 또 다른 ‘다중지성의 공론장’ 


 윤재갑 2016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은 이번 전시 ‘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을 통해 다양한 인종, 종교, 국적의 예술인들과 학자들이 모여 모든 가능성을 논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기획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조직위는 전시 주제인 ‘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을 전시장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생성하기 위한 다양한 참여프로그램들을 운영 중에 있다. 


 ‘내가 생각하는 다중지성의 공론장’을 테마로 한 스티커 붙이기, 관람객 참여월, 인스타그램 프레임 등의 홍보물들을 활용하여 전시장과 SNS 상에 또 다른 공론장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2016부산비엔날레 Project 3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이를 통해 누구나 현대미술을 가까이에서 쉽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소통의 장을 형성하고자 한다. 


 한편, 2016. 부산 비엔날레는 9월 3일부터 11월 30일까지 89일간 부산시립미술관과 F1963(고려제강 수영공장)에서 개최해,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료제공 : 부산비엔날레)


cibspress@gmail.com


(끝)